ㅣ ‘사용 후 배터리’ 안전한 보관 및 이동 지원하는 최적 솔루션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업계에서 인정받은 안전관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안전관리 시장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비에이에너지가 볼보그룹코리아 창원 공장에 공급한 배터리 안전관리 시스템 [사진=비에이에너지]
ESS 안전관리 시스템을 공급하는 비에이에너지는 그동안 국내외 약 170여곳에 ESS를 시공하며, 누적된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통해 다각화할 수 있는 사업 분야를 찾아왔다. 최근 볼보그룹코리아에 성공적으로 배터리 안전관리 시스템을 공급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해당 시스템은 볼보그룹코리아의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보관하는 모듈 창고로 사용되며, 정상품과 비정상품 배터리를 별도 공간에 관리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관리 용량 기준 40FT, 20FT 규모로 약 50개의 차량용 배터리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다.
배터리 보관 시스템은 비에이에너지의 기존 ESS와 동일하게 2중 외피 3중 단열 시스템, 첨단 소방‧공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화재 확산을 방지하고, 여기에 안전관리 시스템 ‘SMS’를 추가해 사전에 화재 요인을 감소시킨다.
SMS는 온습도와 미세먼지, 가스 감지 등 다양한 외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상 발생 시 안전관리자에게 알림을 전달한다. 안전관리자가 상주해 내부 상태를 확인할 필요 없이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만 방문해 해당 부분을 조치하면 된다. 이는 안전관리자의 관리 범위를 확장시키고, 안전관리에 제반되는 행정업무 등을 처리할 시간을 확보해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기대하게 한다.
비에이에너지는 2차 전지 관련 ESS 사업을 진행하며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했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Battery Safety Box)’ 개발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 한국환경공단 상생협력과제 선정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전기차 수요의 증가로 사용 후 배터리 발생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 이동의 안전을 보완할 수단이 필요하다. 비에이에너지는 안전한 사용 후 배터리의 이동을 위해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에도 3중 단열 시스템과 커스텀된 첨단 소방‧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낱개 단위로 사용 후 배터리를 보관, 이동 가능한 용기이며, 환경부에서 운영 중인 미래 폐자원 거점수거센터 내 활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적재를 통한 우수한 공간 활용성이 장점으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탈거를 대행하는 폐차장과 사용 후 배터리 연구‧개발 기관을 비롯한 사용 후 배터리 전‧후방 산업 업체 등 별도의 보관 시설을 구축하기 어려운 곳에 활용 가능하다.
현재 전국에서 수거된 사용 후 배터리는 팩 단위로 보관되고 있다. 팩의 경우 단품 무게만 400~450kg에 달한다. 특수장비 사용일 필수적이지만, 별도 설계가 되지 않아 조금만 이동하더라도 항상 끈, 사슬 등을 활용해야 한다. 이에 비에이에너지는 사용 후 배터리 이동 작업에 지게차가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지게차를 이용한 적재 및 운반에 용이하도록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를 설계했다.
비에이에너지는 현재 사용 후 배터리 약 십여개를 수급해둔 상태다. 해당 배터리를 이용해 실험과 연구 진행은 물론 방폭, 방진 테스트를 진행해 사용 후 배터리가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 내에서 화재, 폭발이 일어날 경우의 대응성을 입증하고 보완하여 기술 고도화를 이룰 예정이다.
강태영 대표는 “당사가 보유한 강점을 강화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준비해왔던 배터리 보관‧운송 분야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아직 미비한 사용 후 배터리 관리표준 확립에 일조하고, 안전 선도기업으로의 도약뿐만 아니라 ESG 가치실현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인더스트리뉴스(http://www.industrynews.co.kr)